[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증권사들이 제시한 상장기업 목표주가의 85%는 ‘뻥튀기’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증시가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이란 양대 대외 변수로 인해 기대만큼 오르지 못한 것도 이유지만, 투자자 유인을 위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과다 계상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증권사별로는 농협중앙회 계열 증권사인 NH농협증권의 목표주가 달성률이 5% 미만으로 가장 저조한 반면, 기업은행 계열 IBK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헤럴드경제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011년 12월부터 2012년 1월까지 2개월 동안 증권사들이 발간한 종목 리포트 2452건을 분석한 결과, 12개월 예상 목표주가를 달성한 리포트는 353건으로 전체의 14.4%에 그쳤다. 1년 전 같은 조사 당시 목표주가 달성률 11.3%보다는 3%포인트 가량 높아졌지만, 뻥튀기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증시가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이란 양대 대외 변수로 인해 기대만큼 오르지 못한 것도 이유지만, 투자자 유인을 위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과다 계상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증권사별로는 농협중앙회 계열 증권사인 NH농협증권의 목표주가 달성률이 5% 미만으로 가장 저조한 반면, 기업은행 계열 IBK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헤럴드경제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011년 12월부터 2012년 1월까지 2개월 동안 증권사들이 발간한 종목 리포트 2452건을 분석한 결과, 12개월 예상 목표주가를 달성한 리포트는 353건으로 전체의 14.4%에 그쳤다. 1년 전 같은 조사 당시 목표주가 달성률 11.3%보다는 3%포인트 가량 높아졌지만, 뻥튀기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조사기간 동안 목표주가를 포함한 종목 리포트를 30건 이상 낸 28개 주요 증권사 가운데 NH농협증권의 목표주가 달성률이 4.9%로 가장 저조했다.
NH농협증권은 지난해 1월 26일 한라건설의 목표주가를 추천일 당일 종가(1만4550원) 대비 2배 가량인 2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종가 기준 한라건설은 7860원으로 추천 당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를 달성한 종목은 삼성전자 뿐이다.
이밖에 하나대투증권 이트레이드증권 삼성증권 HMC투자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달성한 리포트 비중이 10% 미만으로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IBK투자증권의 목표주가 달성률은 26.7%로 그나마 가장 믿을 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이 1년전 목표주가를 제시한 파라다이스 매일유업 하나투어 유한양행 GKL 동국제약 삼성전자 한전KPS 등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달성했다.
뒤이어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도 20% 안팎의 목표주가 달성률을 나타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편이었다.
전문가들은 목표주가 예측의 정확도가 높은 애널리스트가 통상적으로 높은 예측력을 지속하는 경향이 있고, 목표주가를 변경할 경우에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이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011년 ‘세무와 회계저널’을 통해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예측능력의 지속성 및 주가반응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김문철 연구원은 “과거에 목표주가를 정확하게 예측한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으로 정확한 목표주가를 예측하고, 주가 영향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jwchoi@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입력 2013.01.08 09:27 / 수정 2013.01.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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