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라디오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 중 하나가 가속화, 장기화, 가시화 등 ~화이다.
그렇데 ~화 다음에는 '되다'를 써야하나 아님 '하다'를 써야 하나?
'화'가 '될 化'이니 '하다'가 맞다. '되다'를 쓰면 중복이다. 즉 '가속화하다' '장기화하다' '가시화하다'가 옳다.
문제는 '하다'를 쓰면 어색하다. '되다'를 쓸 때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
오늘 아침 라디오 뉴스에서도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제유가의 상승이 가속화할 것이다'
라고 한 문장에서 두가지 표현이 다 나왔다.
틀린 어법인줄 알면서 자꾸 쓰자니 개운치 않고 그렇다고 어색한 표현을 계속 쓰기도 그렇고
이럴땐 아예 우리말로 쉽게 바꿔 쓰면 어떨까?
좋은 우리말 두고 한자어를 쓰면서 고민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예)
가속화하다 => 더 빨라지다
장기화하다 => 더 길어지다, 길게 이어지다
ㅇ '리비아 사태가 더 길어지면 국제유가의 상승이 더 빨라질 것이다'
가시화하다 => 볼 수 있게 되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해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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