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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 Concepts

Trickle down(적하효과)

대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면 덩달아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총체적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키게 된다는 경제 이론

 

트리클 다운정책, 트리클 다운이론이라고도 한다. 우리말로는 적하정책()으로 번역된다. 말 그대로 '넘쳐흐르는 물이 바닥을 적신다'는 뜻이다.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인 부시(George Herbert Walker Bush)가 재임 중이던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채택한 경제정책이다. 정부가 투자 증대를 통해 대기업과 부유층의 부()를 먼저 늘려주면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감은 물론, 이것이 결국 총체적인 국가의 경기를 자극해 경제발전국민복지가 향상된다는 이론이다.

레이건(Ronald Wilson Reagan) 행정부가 공급 측면 위주로 추진한 경제정책인 레이거노믹스의 본체였으나, 1993년 1월 클린턴(Bill Clinton)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폐지되었다. 그러나 이 트리클 다운정책은 경제용어로 정착하였다. 예를 들면 자동차의 경우 마진 폭이 높은 중대형 고급차 부문에 투자를 집중해 재원을 확보한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으로 연구개발을 활성화하면 소형차 시장도 연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트리클 다운효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