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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 야그(My job story)

'한류' 떠나는 벤처 자금..'십시일반' 크라우드펀딩이 대안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6071517493195795





< 앵커멘트 >
문화콘텐츠 산업, 이른바 한류 효과에 따른 수출은 한해 약 8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한류의 든든한 우군이었던 벤처캐피탈이 최근 투자를 줄이는 바람에 관계자들이 애를 먹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 대안으로 크라우드펀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올해 초 방송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드라마는 끝났지만, 태양의 후예에 투자한 영화배급사 NEW의 수입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올해 초 5조 5,000억 규모의 정책자금을 조성하는 등 콘텐츠산업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

하지만 최근 벤처캐피탈 업의 컨텐츠 분야 투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809억 원을 유치했지만, 올해는 150억 가량 줄어든 648억원에 그쳤습니다.

신규투자 비중 역시 지난해 3월 17%에 달했지만, 올해 절반 수준인 8.6%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컨텐츠의 객관적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고, 수익의 배분도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세 편이나 나왔지만 수익률은 마이너스 7.2%에 그쳤습니다.

[녹취]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
"물론 한류컨텐츠라고 해서 콘텐츠 쪽이 각광을 받고 있긴 하지만, 다른 수출이 많이 되는 산업분야에 비해서 진출이 활발한 편은 아니고..아직 규모의 경제까지 올라간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

이처럼 벤처자금의 투자가 줄어들자,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개봉예정인 인천상륙작전은 IBK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크라우드펀딩을 중개해 모집 7일 만에 목표금액인 5억 원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임진균 / IBK투자증권 상무
"창투사나 전문투자자들에게만 열려있던 부분들을 이번에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 개인에게도 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고요.
지난해 까지 후원형 중심으로 이뤄져 왔었는데, 앞으로는 투자형 쪽에서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콘텐츠 산업은 일반인들의 관심이 많아 크라우드펀딩에 적합한 분야인만큼,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