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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 야그(My job story)

셀트리온 관련 기사들...대주주 지분매각 계획 발표 이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한국선 창조경제 힘들다…5~6월께 매각 추진" ....한국경제

(2013-04-16 14:19:58)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이르면 5~6월께 다국적 제약사에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셀트리온의 첫번째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유럽에서 인증을 받은 뒤 이르면 오는 5,6월께 2대 주주들과 논의해 셀트리온을 공개적으로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매각은 연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회장은 "한국은 벤처기업이 성장하기 힘든 곳"이라며 공매도에 대한 금융당국의 미온적인 대처, 수많은 루머 등을 매각 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갯벌이었던 송도에 본사를 두고 1조5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중 국내에서 조달된 자금은 1원도 없다"며 "우리나라에는 창조적 기업에 자금을 조달해주는 데가 없다"고 운을 뗐다.

서 회장은 "해외자금을 가지고 한국에 본사를 설립하고 한국 직원을 고용했지만 조국은 도와준 것 없이 바라는 게 많다"며 "'창조적인 기업' 슬로건을 믿으면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공매도 규제 제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년 여동안 공매도 금지기간을 제외한 432거래일 중 412일(95.4%) 동안 공매도가 지속됐다. 일 거래량 대비 공매도 체결이 3%이상인 날은 189일(43.8%), 5% 이상인 날은 145일(33.6%), 10% 이상인 날은 62일(14.3%)이었다.

서 회장은 "그동안 정부에 공매도와 관련해 조사를 여러번 요청했으나 '정상적'이라는 말만 들었다"며 "최후의 카드로 내 기득권을 내려놓는 대신 정부에 공식적인 조사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외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경영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그동안 대주주로써 루머가 있으면 해명했고, 사업자금으로 사용돼야 할 수 천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정부가 (시장 정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해야 할)코스닥기업에 공매도가 적용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며 벤처기업을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매각 시기는 '램시마'의 유럽 인증이 끝난 뒤 공개적으로 진행해 연내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품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5, 6월 중 유럽 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 회장은 "최근 다국적제약사 두곳이 연락해 왔지만 그곳을 염두에 두고 이 발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매각 대상이 열려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셀트리온이 다국적 제약사로 바뀌면 회사에게는 이익이겠지만 우리나라는 생산기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경영에서 물러난 뒤 벤처기업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매각 후 셀트리온 경영 경험과 매각 자금을 바탕으로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 회장의 결정은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우리 직원들에게도 오늘 아침에야 알렸다"며 "셀트리온 매각과 관련해 테마섹 등 2대 주주와 사전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개인 지분이 매각돼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 뿐이기 때문에 (매각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증시 투자 활력 vs 시장 혼란 부추겨…자본시장의 '藥인가 독버섯인가' ....한국경제

 

2013-04-17 18:12:27
 커지는 공매도 논란

17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를 달군 이슈는 단연 ‘공매도’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전날 “공매도 세력과 싸우는 데 지쳐 경영권을 글로벌 제약사에 넘기겠다”고 선언한 것이 발단이 됐다. ‘공매도의 폐해가 어느 정도이길래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오너가 경영권을 포기하느냐’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제기됐다. 셀트리온 주가가 폭락하고 소액주주까지 가세하면서 공매도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 상당수는 서 회장의 주장에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릴 순 없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당국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국내 공매도 17년 역사

공매도란 주가가 떨어지면 시세차익을 얻는 매매기법이다. 없는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나중에 주식을 매입해 되갚아 수익을 올린다. 이 제도가 국내에 사실상 허용된 것은 1996년 9월이다. 당시 기관투자가에 대차거래를 허용해 주면서 공매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대차거래란 기관이나 외국인이 증권회사 등의 중개에 의해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빌리는 거래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대차거래 등으로 주식을 빌려 파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한다. 아예 주식이 없으면서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2000년 공매도 주식이 결제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면 금지했다.


공매도가 도입된 지는 17년 정도에 불과하다. 공매도는 시세조종과 채무 불이행을 유발할 수 있어 주가 폭락 시기마다 논란이 돼 왔다. 미국에선 1920년대 대공황을 겪으면서 공매도 논란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일반 투자자와 공매도 투자자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기 때문이다.

공매도는 주가 거품을 막을 수 있고, 시장 정보를 주가에 보다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는 이유다. 다만 헤지펀드 등의 공매도가 집중될 경우 주가가 정상보다 민감하게 반응해 빠질 수 있어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나 2011년 유럽 금융위기 때 일정 기간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고, 지금도 금융주 공매도는 제한하고 있다. 올해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유가증권시장 3.58%, 코스닥시장 0.95% 수준이다.

◆공매도 주가 하락 주범인가

공매도 규제는 국가마다 다르다.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공매도의 악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해왔다.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내는 것은 1996년부터 적용된 ‘공매도 호가제한 규정’(일명 업틱룰)이다. 공매도 투자자가 빌린 주식을 시장에서 매도할 때 현재가보다 낮은 호가로 주문을 낼 수 없도록 한 가격 규제다. 유럽 호주 싱가포르 등의 증시에선 가격 규제가 없다.

성희활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매도로 인해 개별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업틱룰’에 의해 막혀 있다”며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어도 주가를 끌어내릴 수는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공매도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말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도’를 도입했다. 공매도 주식 수가 발행 주식 수의 0.01%를 초과하는 투자자에 한해 인적사항과 투자종목 등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게 하는 제도다.

개별종목에 대한 공매도 제한 규정도 마련해 놓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특정 종목의 20일 평균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5%(코스닥 3%)를 넘으면 그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정지시킬 수 있다. 금융위는 작년 10월 개별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개별종목 공매도 제한 ‘딜레마’

그러나 세계적으로 개별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한 사례가 없는 점이 금융당국의 딜레마다. 강종만 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공매도 제한은 전체 시장 안정을 위해 조치하는 것이지 개별주식에 대해 적용하는 것은 자본시장 원칙에 맞지 않다”며 “회사가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공매도에 대응하는 것 자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공매도는 시세조종을 통해 악용될 소지가 많아 규제를 하지만 우리나라 규제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굉장히 센 편”이라며 “셀트리온 사태로 인해 개별종목에 대해서도 공매도를 금지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개별종목 공매도 제한 규정은 특정종목군의 이상 현상에 대비해 만들어 놓은 측면이 강하다”며 “개별종목 공매도 금지는 유례없는 일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진형/김동윤 기자 

 

 

영원무역, 현대산업, 대우건설 순으로 비중 높아

올해 들어 공매도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의 롯데하이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5일 기준으로 롯데하이마트의 누적 공매도 비중이 17.99%로 가장 높았다.

누적 거래대금 4천940억원 가운데 889억원이 공매도 관련 금액이었다.

영원무역이 공매도 비중 16.45%로 2위에 올랐고 현대산업(15.66%), 대우건설(15.06%), 현대상선(13.58%), 아모레퍼시픽(12.78%)이 뒤를 이었다.

현대미포조선, 호텔신라, 동국제강, 포스코의 공매도 비중도 10% 이상이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우량 기업을 모은 KRX100 기업 가운데 공매도가 많은 기업은 현대산업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측하고 높은 가격에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싼 가격에 다시 매수해 시세차익을 올리는 투자기법이다.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주가가 내려가야 수익이 나기 때문에 건설·조선·화학·철강 등 작년 4분기부터 부진한 실적을 낸 소재, 산업재 업종 대표 기업들이 공매도 비중 상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실적 쇼크'로 건설주 동반하락을 이끈 GS건설에 대한 공매도 비중은 6.34%였고 1분기에 2천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삼성엔지니어링은 거래대금의 6.31%를 공매도가 차지했다.

한화케미칼(8.82%), OCI(7.71%), S-Oil(6.03%), 롯데케미칼(5.55%) 등 화학주에 대한 공매도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삼성전자의 공매도 비중은 5.21%로 연초 이후 거래대금 27조6천89억원 가운데 1조4천397억원이 공매도 대금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가 가장 많은 기업은 셀트리온(6.29%)으로 나타났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공매도 세력에 지쳤다"며 보유 지분 전액을 외국계 제약회사에 넘기겠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누적 공매도 규모는 KRX100 기업 가운데 16위, 전체 상장사 중에서는 28위 수준이었다.

에스에프에이 공매도 비중이 4.59%로 셀트리온의 뒤를 이었고 다음(4.56%), OCI머티리얼즈(4.52%), 파라다이스(4.01%)도 공매도가 활발했다.

셀트리온 회장의 '깜짝 발언'으로 공매도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진 가운데 공매도가 실제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보통 공매도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매도 비중이 높은 기업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기업도 눈에 띄었다.

공매도 비중 1위 기업인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8.26% 올랐고 2위 영원무역은 30.36% 상승,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5.44%)을 크게 넘어섰다.

공매도 비중 상위권인 현대산업과 호텔신라도 각각 0.91%, 26.21% 올랐다.

반면에 현대상선(-53.43%), 삼성엔지니어링(-43.29%), 롯데케미칼(-36.77%), 아모레퍼시픽(-27.69%)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다.

2011년부터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셀트리온의 주가는 올해 들어 10.23% 떨어졌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공매도 주문을 현재가 이하로 낼 수 없는 규제 장치가 있기 때문에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등은 실적 전망이 나빴기 때문에 공매도 비중이 증가하고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며 "셀트리온이 먼저 실적 논란을 잠재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공매도 세력 탓에 주가가 오르지 못한다는 억울함을 표시한 셀트리온이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공매도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임상 중단說에 下 .... 한국경제

 

2013-04-19 11:31:03

 

셀트리온
이 바이오시밀러 임상 실험 중단설에 거래제한폭(하한가)까지 떨어졌다.

19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5500원(14.93%) 급락한 3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잔량은 221만432주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하한가로 떨어지며 9500원을 기록 중이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의 항암 치료제인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3단계 실험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셀트리온 측은 이에 대해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CT-P10'의 유럽 임상3상이 조기 중단됐다는 소식과 관련, "디자인 변경일 뿐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셀트리온은 “CT-P10에 대한 유럽 임상시험 1상과 3상을 동시에 하려고 했으나 유럽과 미국을 동시에 커버하는 임상시험으로 디자인을 바꿔 임상3상을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4월 중 임상 1상이 끝나면 새로운 임상시험 디자인에 대한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셀트리온제약, 최대주주 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으로 변경

 

2013-04-19 08:02:54

 

셀트리온
제약은 지난 18일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 중이던 주식 447만1612주를 셀트리온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주당 매매가격은 1만1150원으로 총 양수도 대금은 498억5800만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 외 23인은 셀트리온제약 주식 494만3408주(지분 34.97%)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이날부터 셀트리온제약의 최대주주가 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는…세계 첫 항체바이오시밀러…오리지널약보다 2만원 저렴 ....한국경제

 

2013-04-19 17:32:26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Remsima)’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사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본떠 만든 복제약이다.

레미케이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출시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최근 10여년간 글로벌 판매 ‘톱10’ 의약품에서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에만 8조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존슨앤드존슨의 모그룹 얀센이 글로벌 판권을 갖고 있다.

레미케이드는 화학적으로 합성된 물질을 쓰는 일반의약품과 달리 인체 또는 동물의 유전자에서 추출하는 항체단백질이다. 항체의 특성을 이용해 관절염을 유발하는 유해세포만 없애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셀트리온이 만든 램시마는 세계 첫 항체바이오시밀러다. 시밀러는 ‘비슷하다’는 뜻이다. 화학적인 성분을 그대로 복사하는 제네릭과 달리 동물 등에서 추출하는 항체단백질이기 때문에 오리지널과 100% 같을 수는 없다. ‘시밀러’라는 단어가 쓰이는 이유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대상으로 레미케이드를 선택한 것은 고령화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가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안정적인 의약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개발에 10년 동안 3000억원의 개발비를 쏟아부었다. 램시마는 지난해 7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그해 11월 주사용 약물로 시중에 판매됐다. 램시마는 글로벌 임상(20여개국 856명 대상)에서 레미케이드와 약효가 동등하다는 입증을 받았다. 무릎이나 손가락 등 관절의 영구적 손상을 일으키는 류머티즘 관절염, 허리가 뻣뻣하게 굳어가는 강직성 척추염, 대장에 염증과 상처가 발생해 일상생활이 힘든 궤양성 대장염, 어린이의 성장 장애를 동반하는 소아 크론병, 피부병 건선 등에 레미케이드와 똑같은 효능이 있다고 인정받아 한국에서 제품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램시마의 약효가 레미케이드와 100% 똑같지는 않다. 합병증을 가진 관절염 환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금도 나온다.

램시마 판매 실적은 아직 미미하다.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보험청구액은 2400만원 정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회사 자체 집계 판매액은 10억원을 넘었다”며 “초기 시장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협회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에서 램시마 처방이 늘어나고 있다. 100㎎짜리 램시마 가격은 현재 37만892원으로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오리지날 30% 하락 후 가격?)보다 2만원가량 저렴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셀트리온 대출해 준 금융사 "반대매매 가능성 높지 않아" ... 한국경제

 

2013-04-22 15:56:00

 

셀트리온
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에 따른 반대매매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금융업계는 그러나 "우려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GSC와 함께 셀트리온 주식을 담보로 총 3894억원(홀딩스 2417억원, GSC 1477억원)을 빌린 상태다.

최근
셀트리온 주가가 급락하자 담보 가치 하락에 반대매매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 세력과의 싸움에 지쳤다'며 지분을 팔겠다고 선언한 지난 16일 잠시 상승했다가 내리 하락하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은 하한제한폭까지 떨어져 2만6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간 주가는 46.4%가 떨어지고 시총은 1조6779억원이 증발했다.

이같은 주가 급락에도 금융기관들은 "담보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한다.

주식담보대출의 최소 담보비율은 보통 140%다. 종가를 기준으로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최소 담보비율(140%)을 밑돌면 금융기관에서는 이틀 이내에 추가 증거금을 납부할 것을 요구한다. 추가 증거금은 주식 또는 현금으로 납부할 수 있다.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하면 질권으로 잡힌 주식이 자동적으로 매각되지만 반대로 추가 증거금만 성실히 낸다면 반대매매는 일어나지 않는다.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아직 질권 물량이 최소 담보비율을 웃돌고 있고 원담보 외에 부담보를 설정하고 있는 곳도 많아 반대매매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오는 25일에
셀트리온 주식담보대출 약 3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상환 기환 연장 시 담보 비율을 더 늘릴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8일 800억원의 만기를 맞이하는 한국증권금융도 "아직 최소 담보비율이 지켜지고 있어 반대매매를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담보비율이 낮아지더라도 추가 담보를 요구하거나 부족한 분만큼 상환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도 "회사의 펀더멘털이 급변한 것이 아니고 원담보 이외에 부담보도 설정돼 있어 현재 반대매매를 고려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 측은 "담보비율이 높은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담보로 잡혀 있지 않은 셀트리온 주식수(홀딩스와 GSC 보유 지분 합계)는 1391만8120주"라며 추가 담보 제공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주식담보대출의 만기가 올 상반기에 몰려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의 주식담보대출 중 약 1715억1000만원이 올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온다.

단일 기관으로써는 가장 큰 금액을 빌려준 한국증권금융은 "만기 연장 여부는 다음주 여신위원회가 개최돼 봐야 안다"고 답했다.

회사 측은 "아직 상환 요청도 들어오지 않은 대출자금에 대해 상환 여력 여부를 답하는 것은 이르다"면서도 "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제약 매각 자금(498억원) 등을 추가로 확보해 만기 부담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셀트리온홀딩스의 현금및 현금성자산은 459억원이다.

 

 

 

 

[기자 24시] 셀트리온 공매도 논란....매일경제

기사입력 2013.04.17 17:30:42 |

 

지난 이틀 동안 코스닥시장은 호떡집에 불난 듯 난리가 났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을 이끄는 서정진 회장이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후 혼란스럽게 반응하고 있다. 기자회견 당일 장 초반 하락세를 타던 셀트리온 주가는 회견 직전부터 급등해 5% 상승으로 마감했다가 17일엔 다시 13% 이상 추락했다.

주가 움직임만 놓고 보면 시장에서는 회사 매각 이유로 서 회장이 공매도를 언급한 게 "명쾌하지 않다"는 시각이 강한 듯하다. 그러다 보니 뭔가 다른 생각으로 지분 매각을 거론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 같은 시각이 시장에 팽배해 있다. 여기에다 기자회견 다음날인 이날도 공매도가 상당량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을 만나 셀트리온에 대해 물으면 십중팔구 "잘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온다. 왜 그럴까. 이들은 램시마에 대한 유럽 판매 허가 시점이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셀트리온의 주요 외국 파트너사인 다국적 제약회사 호스피라의 마이크 볼 최고경영자는 올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콘퍼런스에서 "가장 허가가 빨랐던 바이오시밀러는 허가를 받는 데 (승인 요청 제출 후) 14개월 걸렸다"면서 "(램시마에 대한 유럽 허가도)최소한 14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에서 지난해 3월 유럽 당국에 램시마 판매 허가를 요청한 만큼 볼 최고경영자 말을 보수적으로 해석하더라도 램시마 허가 시점은 상반기를 넘기지 않을 공산이 크다.

서 회장은 오는 5~6월이면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램시마에 대해 유럽 판매 허가가 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다. 유럽의약품청 허가가 나온다면 그동안 공매도 세력이 퍼뜨려온 루머를 일거에 날려버릴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나친 공매도 세력에 대해 불가항력을 느끼고 정부와 국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서 회장 폭탄발언의 진정성도 이에 의해 판가름 날 것이다.
 


이제 서 회장이 얘기한 램시마 허가 시점은 불과 한 달여 앞으로 임박한 상황이다. 더 이상 셀트리온에 대해선 필요 이상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차분하게 이성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회사 매각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서 회장이 최종 승자가 될지, 그동안 셀트리온 주가에 악재였던 공매도 세력 승리로 끝날지 그 결말을 알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증권부 = 오수현 기자 so2218@mk.co.kr]

 

공매도 때문에 회사를 팔겠다는 괴이한 논리...한국경제

 

2013-04-18 17:00:24
공매도를 못 견뎌 회사를 팔겠다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많다. 차제에 공매도를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그의 발언에 뭔가 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억측도 많다. 주식을 빌려 파는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주범인가에 대해서는 수많은 논쟁이 있어왔고 관련 논문도 쌓여 있다. 대체적인 결론은 단기 충격은 있지만 주가하락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국내 증시를 봐도 공매도 영향은 미미하다. 올 들어 공매도 비중 1위인 롯데하이마트(17.99%)와 2위 영원무역(16.45%)은 주가가 떨어지기는커녕 연초 대비 6%, 28%나 올랐다. 셀트리온의 공매도 비중은 6.29%로 코스닥 시장에서 1위지만 국내 증시를 통틀어서는 31위에 불과하다.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공매도 비중 2위(4.59%)인 에스에프에이도 올 들어 주가가 30%나 상승했다. 셀트리온 주가가 연초 대비 30%가량 빠진 것을 공매도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56%라는 경이적인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하지만 매출의 상당 부분이 실제 판매가 아니라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로 잡혀 있다. 게다가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이 회사 주식을 담보로 빌린 4100억원 중 1800억원의 만기가 올 2분기에 돌아오는 것도 부담이다. 결국 공매도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가 약세를 예상하고 공매도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물론 회사에 대한 부정적 소문이 돌고 공매도 세력이 여기에 편승하는 게 경영자로서는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공매도 때문에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건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렵다. 무책임한 일이기도 하다. 주가는 기업경영이 좋아지면 저절로 올라간다. 1조5000억원을 투자해서 사업하는 기업이 5000억~6000억원이나 자사주 매입에 썼다는 서 회장의 말부터가 궁금하다.

그는 방송에 출연해 “국민들에게 자살을 예고하는 심정”이라고까지 하소연했지만 설득력 있게 들리지는 않는다. 서 회장의 결사항전적 선언에 궁금증만 더해간다.

 

 

셀트리온 주가 방어에 “수천억”
서정진 회장, 왜 돈 쏟아부었나 .....한겨레

: 2013.04.22 20:22 수정 : 2013.04.22 21:18

실적보다 주가에 집착 이례적
사쪽 “소액주주 외면못해” 해명에
증권가 ‘주식담보대출’ 의혹 시선
대출금 상당부분 자사주 매입
셀트리온 주가 4거래일째 급락

셀트리온의 주가가 4거래일째 급락해, 22일 전 거래일보다 14.9% 내린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정진 회장이 악의적인 공매도 세력에 대한 응징을 호소하며 ‘지분 매각 선언’을 한 이후, 그의 바람과 달리 오히려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서 회장은 매각 기자회견 당시 이미 “(주가 방어를 위해) 수천억원이 들어갔다”고 토로한 바 있다.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먼저 팔고 뒤에 주식을 사서 갚으려는 공매도 세력이 악성 루머를 퍼뜨려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고, 이를 방어하려는 노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장과 업계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실제 그런 악성 공매도 세력의 활동 여부는 논외에 두고서라도, 실적으로 말할 회사가 자기 주가 방어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는 점이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회사는 바이오산업의 특수성과 소액주주와의 예외적인 관계를 이유로 꼽는다. 셀트리온이 뛰어든 바이오시밀러라는 분야가 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영역이고, 제품 개발에 길면 10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적으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에서 유를 일궈 오는 과정에서 서 회장과 소액주주의 유대감이 강해, 믿고 버텨온 주주들을 외면하기 힘든 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가의 시각은 다르다. 서 회장이 강수를 들고 나온 배경에 ‘주식 담보 대출 문제’가 걸려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셀트리온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물류회사인 셀트리온지에스시(GSC)의 금융기관 대출은 각각 2417억원, 1477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 주식이 절반 이상 담보로 제공돼 있다. 즉, 셀트리온 주가가 떨어지면 이들 대출의 담보가치가 떨어지고, 대출기관의 회수 압박 등 현실적인 문제가 달려 있는 셈이다. 이 대출금의 상당 부분은 자사주 매입자금으로 쓰였다.

 

 

이런 주식 담보 대출 가운데 일부분은 소액주주로부터 빌린 돈도 포함돼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를 보면, 셀트리온지에스시는 셀트리온 소액주주 동호회장인 이아무개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 ‘레인보우폴리스’와 ‘인엔드아웃’에서 연 7%의 주식담보대출 557억원을 받았다. 소액주주와 ‘유대감’으로만 연결된 것은 아닌 셈이다.

 

 

주식 담보 대출과 관련해 셀트리온 쪽은 “홀딩스와 지에스시는 담보 여력 주식액수가 4500억원이 넘어 차입금을 갚는 데 문제가 없으며, 셀트리온과 연결 회사이지만 최대주주는 서 회장으로 직접적인 피해가 가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서 회장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뒤 제이피(JP)모건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한 데 이어,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셀트리온제약 주식 인수 등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로서도 담보 여력은 충분하지만, 2대 주주들과 대출금 상환 등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성 홍대선 기자 sage5th@hani.co.kr  

 

 

셀트리온 파장 금융위-금감원 미묘한 `온도차.....연합인포맥스

승인 2013.04.19  11: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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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금융위원회는 셀트리온의 분식회계와 임상실험 승인 여부에 대한 시장 의문, 서정진 회장이 제시한 감독 당국의 책임론 등을 철저히 따져 보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의혹이 남아있는 채로 이 문제가 흐지부지된 끝난다면 금융위 뿐 아니라 자본시장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금감원은 시장에서 꼬리를 물고 나오는 분식회계와 임상실험 승인 여부에 대한 시장 의혹에 대응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셀트리온에 대한 의혹에 대해 검사에 나서면, 오히려 서 회장을 돕는 꼴이 된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을 회계감사한 회계법인에 대한 검사 계획도 아직까지 없다. 분식회계 의혹을 해소하겠다면 셀트리온을 회계 감사한 회계법인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감리가 이뤄져야 하지만 금감원은 어떤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은 현황 파악은 하고 있다는 밝혔다. 이는 제출된 자료에만 의존한 문건 조사만 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와 다름없다.

공매도 관련해서는 금감원도 유심히 살펴 보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과거 공매도 세력이 의도적으로 셀트리온 주가를 하락시키고 있다는 소액 주주 동호회의 민원 제기 등으로 조사에 착수했지만 뚜렷한 근거를 찾을 수 없어 별도의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다만, 이후 다시 일어난 공매도는 과거와 다른 세력일 수 있고, 이들이 불공정거래를 했을 가능성 등에는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9일 "거래소 규정에 있는 개별종목의 거래 제한에 모호한 부분이 있어 보다 구체적으로 객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서 회장이 어떤 의도로 매각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공매도 세력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은 조사 결과로 얘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감원과 별도로 금융위는 셀트리온의 자회사 거래가 정상적인지도 파악하기 위해 동종 업종 거래 유형까지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보다는 금융위가 셀트리온 사태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매도 세력을 금융당국이 막아주지 못해 회사를 팔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서 회장이 정상적인 경영자인지 묻고 싶다"며 "공매도 세력이 악성 루머를 퍼트리면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는 것이 경영자이고, 그래야 악성 루머를 퍼트린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입고 증권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루머, 음해, 공매도로 이어지는 악순화을 끊기 위해서는 빠르면 5월 말, 늦으면 6월에 첫번째 상품이 EU 승인을 받으면 자신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식을 다국적 기업에 매각하겠다고 선언했다.

sglee@yna.co.kr  

이성규 기자  |  sglee@yna.co.kr
 


셀트리온 여파에 소액주주들도 '혼란'

뉴시스|장진복|13.04.19 17:01

셀트리온 여파에 소액주주들도 '혼란'

뉴시스|장진복|13.04.19 17:01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지분 매각' 선언 이후 관련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에 투자한 소액주주들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서 회장은 공매도 세력으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웠음을 토로하며 자신이 가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계열사 주식을 다국적 제약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각 시기는 '램시마'의 유럽 인증이 끝난 뒤 이르면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다.

하지만 시장에서 서 회장의 '말 바꾸기' 논란과 주식담보대출 의혹이 일면서, 셀트리온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조차 주식 매각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스럽다는 입장이다.

서 회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서 모든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주주와 국민들이 나의 번복을 이해할 수 있지 않겠냐"고 언급, 지분 매각 발언이 진정성을 의심 받았다. 또 서 회장이 소액주주로부터 557억원의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신이 더 커졌다.

셀트리온 투자자 모임 인터넷 카페에서 한 투자자는 서 회장의 '폭탄 선언'과 관련, "예전부터 회장이 회사 주가에 너무 연연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이제는 회사를 통째로 판다고 한다"며 "주식을 파는 거야 주주 마음이지만 공매도 세력 때문에 대주주가 주식을 판다니 좀 이상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투자자들도 그동안 셀트리온의 주가가 공매도 세력에 의해 폭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서 회장의 주식 매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 투자자는 "셀트리온을 집요하게 공매도하는 세력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고 해도 회사가 투명하게 경영하며 꾸준히 성장하면 공매도 세력은 어마어마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알아서 떨어져 나갈 것"이라며 "셀트리온이 정말 공매도 세력에게 공격 당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실적으로 증명하는 순간 공매도 세력은 큰 손해를 보고 포기할 테니 경영자는 주가에 대해 신경쓰지 말고 회사 경영만 신경쓰면 된다"면서 "최대주주이자, 회장이자, 회사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서 회장이 주식을 통째로 팔겠다고 하니 회사의 불확실성이 더 커져 그가 걱정하던 소액 주주들의 주식 가치 또한 미래를 알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셀트리온 측이 해외매각 작업을 서두르고, 공시를 통해 대출금 상환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적극 해명했다는 점을 바탕으로 "회사에 신뢰가 간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투자자는 "서 회장이 셀트리온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담보 대출을 했다고 해도 상환할 현금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흘째 계속되는 하한가에 소액주주들의 피해도 어마머마한 만큼, 주가 하락에 불만을 터뜨리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른 투자자는 "계속되는 대형주 폭락으로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은 이미 멘붕(멘탈붕괴)"이라며 "해당 주식의 주주는 물론 상관없는 투자자들도 새삼 공포를 느끼게 되는 상황이다. 개미 투자자들을 보호할 법적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14.93%)까지 떨어진 3만1350원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금감원 "셀트리온 주가조작 조사..불공정 판단 아직 일러" [2013-05-09]  머니투데이

금융감독원이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시세조정 및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 공매도에 대한 불공정거래 가능성도 같이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은 다만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관련 불공정거래 여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밝혀 조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셀트리온 주식매매 관련 심리자료를 넘겨받아 자사주 매입과 공매도 관련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셀트리온이 시세조정 및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 내용을 공시 전에 일부 소액주주 등에게 미리 공개했는지와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부정거래로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정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거래소는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관련 이상매매를 포착하고 심의자료를 금감원에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약 7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무상증자를 하루 앞두고 자사주 취득 계획을 공시했으며 이후 주가는 큰 폭으로 올라 사상 최고가까지 치솟았다.
금감원은 그러나 현재로선 거래소의 심의자료만으론 불공정거래를 단정 짓기 어렵다며
셀트리온의 주가조작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를 경계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거래소로부터 심의자료를 받아 조사 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가조작이다 아니다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시장의 혼선이 없도록 가능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셀트리온의 불공정거래 여부와 함께 불법 공매도와 분식회계 등 시장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말 최수현 금감원장은 간부회의에서 "
셀트리온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해소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위 관계자는 "악성루머 및 불법 공매도 등
셀트리온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거래소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뒤늦게
셀트리온 주가조작과 분식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공매도나 자사주 매입이 이슈가 된 것은 이미 오랜 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거래소의 심리자료를 이첩 받은 시점도 지난해 하반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종의 괘씸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공매도와 관련 금융당국을 비난하자 조사범위를 확대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