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 야그(My job story)
[마켓 레이더] `스몰캡` 숨은 진주 고르는 법
JinGuy
2010. 9. 13. 12:52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491006

90년대 초 애널리스트로 입문할 즈음 읽은 책 하나가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늘에 가려진 주식을 찾아서`라는 번역서로 시장에서 소외돼 있는 주식이 잘 알려진 주식보다 훨씬 큰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거의 정반대다. 이미 잘 알려진 대형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나 투자자들의 편애가 심하고, 중소형주는 찬밥 신세인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1700여 상장사 가운데 대형주(시가총액 1조원 이상)는 134개에 불과하고, 중소기업(시가총액 3000억원 이하)은 1453개로 85%에 이른다. 하루 거래대금이 1억원에도 못 미치는 종목이 허다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여러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경쟁적으로 스몰캡(중소형주) 분석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숨은 진주는 공장 내 배관 이음쇠 등을 만드는 중소 피팅(Fitting) 업체 가운데 특히 많다. 흔히 스몰캡 유망주는 IT BT 환경 등 첨단업종에서 찾지만 실제 숨어 있는 가치주는 전통산업군에 더 많이 포진해 있다. 석유화학 조선해양 발전 등 플랜트에 사용되는 피팅제품 수요는 경기회복 초기 설비투자가 일어날 때 크게 증가한다.
대형 피팅제품을 생산하는 태광이나 성광벤드는 이미 코스닥 시장에서 잘 알려져 주가가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 피팅제품을 생산하는 하이록코리아 비엠티 등은 아직 `소외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형 피팅제품은 대형 피팅제품보다 더 다양하게 쓰인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은 물론 철도차량을 비롯해 가스 물과 같은 유체가 쓰이는 곳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품목이다.
미국의 대기업 두 곳이 전 세계 중소형 피팅시장 중 80%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한국 업체 점유율은 2%에 불과하다. 거꾸로 이 때문에 품질이나 납기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업체들 점유율이 높아질 여지가 크다.
국내 중소형 피팅업계 선두주자는 하이록코리아다. 지난해 국내 중소형 피팅 및 밸브시장 중 40%를 차지한 1위 업체로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입증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점유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이록코리아보다 덩치는 작지만 비엠티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비엠티는 배관용 튜브,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피팅 및 설비 내부의 유체를 조절하는 밸브를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신공장 준공에 따른 생산능력 확충에 힘입어 매출액과 이익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 He is…
△고려대 경영학과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산업약학 △대우경제연구소 경영컨설턴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제약ㆍ바이오, 에너지 담당) △IBK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늘에 가려진 주식을 찾아서`라는 번역서로 시장에서 소외돼 있는 주식이 잘 알려진 주식보다 훨씬 큰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거의 정반대다. 이미 잘 알려진 대형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나 투자자들의 편애가 심하고, 중소형주는 찬밥 신세인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1700여 상장사 가운데 대형주(시가총액 1조원 이상)는 134개에 불과하고, 중소기업(시가총액 3000억원 이하)은 1453개로 85%에 이른다. 하루 거래대금이 1억원에도 못 미치는 종목이 허다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여러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경쟁적으로 스몰캡(중소형주) 분석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숨은 진주는 공장 내 배관 이음쇠 등을 만드는 중소 피팅(Fitting) 업체 가운데 특히 많다. 흔히 스몰캡 유망주는 IT BT 환경 등 첨단업종에서 찾지만 실제 숨어 있는 가치주는 전통산업군에 더 많이 포진해 있다. 석유화학 조선해양 발전 등 플랜트에 사용되는 피팅제품 수요는 경기회복 초기 설비투자가 일어날 때 크게 증가한다.
대형 피팅제품을 생산하는 태광이나 성광벤드는 이미 코스닥 시장에서 잘 알려져 주가가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 피팅제품을 생산하는 하이록코리아 비엠티 등은 아직 `소외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형 피팅제품은 대형 피팅제품보다 더 다양하게 쓰인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은 물론 철도차량을 비롯해 가스 물과 같은 유체가 쓰이는 곳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품목이다.
미국의 대기업 두 곳이 전 세계 중소형 피팅시장 중 80%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한국 업체 점유율은 2%에 불과하다. 거꾸로 이 때문에 품질이나 납기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업체들 점유율이 높아질 여지가 크다.
국내 중소형 피팅업계 선두주자는 하이록코리아다. 지난해 국내 중소형 피팅 및 밸브시장 중 40%를 차지한 1위 업체로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입증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점유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이록코리아보다 덩치는 작지만 비엠티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비엠티는 배관용 튜브,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피팅 및 설비 내부의 유체를 조절하는 밸브를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신공장 준공에 따른 생산능력 확충에 힘입어 매출액과 이익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 He is…
△고려대 경영학과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산업약학 △대우경제연구소 경영컨설턴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제약ㆍ바이오, 에너지 담당) △IBK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